[OC 10대 한인뉴스-상] '어게인 2004' 강석희·최석호 동반당선
1. 11월 선거 4명출마 50% 성공 11월 선거에서 강석희 어바인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은 2004년의 '단일 시의회 한인 동반당선' 기록을 재현했다. 시의회 선거에서 2명의 한인이 두번 연속 동반당선됐다는 것은 앞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진기록이 될 전망이다. 최초의 이민1세 한인 시장에 취임한 강 시장과 재선에 성공한 최 의원은 OC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선거는 한인 후보 4명이 한꺼번에 출마했다. 풀러턴에선 버지니아 한씨가 라팔마에서 스티브 황보씨가 각각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치신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깝게 낙선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계도전은 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려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000여 명의 한인이 신규 유권자등록을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2. OC 한인회장 선거 '18년만에 직선 지난 3월 18년만에 직선으로 치러진 20대 한인회장 선거는 많은 화제를 뿌렸다. 3368명의 유권자가 참여 투표율이 25%에 달했다. 높은 투표율은 여타 지역 한인사회에서 OC한인회의 위상을 다시 보는 계기로 작용했다. 올해 선거에선 가든그로브 외에 어바인과 풀러턴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는 한인회가 모든 OC 한인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한인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18년만의 경선은 아쉬움도 남겼다. 선거전이 과열 속에 네거티브 캠페인 양상으로 흐르면서 자칫 경선이 무산될 뻔한 위기도 겪었다. 3. 주요 단체장 물갈이…선거규정 논란도 올 한해 OC 한인사회에선 많은 한인단체장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OC한인회를 필두로 OC한미노인회와 OC한인상의, OC호남향우회, 한미가정상담소, 중부한인상의, OC교회협의회, OC목사회, 중부교회협의회 등의 단체장이 교체됐다. 당초 경선이 예상됐던 OC한미노인회와 OC한인상의 회장 선거는 단일후보 출마로 막을 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선거규정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이에따라 정관 개정과 선거관리 시행세칙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 한인 학부모의 힘 '요코이야기 퇴출' 2008년은 OC 및 인근 지역 한인학부모들의 저력이 유감없이 과시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주 교육부 추천교재 목록에서 '요코 이야기'를 퇴출시키기 위해 지난 10월 말 긴급모임을 가진 각 지역 한인학부모회 회장들은 한인단체와 업소 교회 등과 연계해 불과 1주일 동안 1만5000명의 퇴출 서명을 받아내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어바인과 풀러턴 가든그로브 세리토스 등지의 한인학부모회는 평소에도 교육기금 모금과 세미나 개최 교육구와의 유대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바인한인학부모회는 100만달러 교육기금 매칭펀드 조성 과정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어바인 교육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5. 정재훈 박사, 우주정거장 로봇팔 개발 저명한 우주공학자 정재훈 박사는 국제 우주정거장에 장착된 로봇팔 ‘SPDM’(Special Purpose Dexterous Manipulator)의 내부를 제작, 다시 한번 성가를 올렸다. 지난 3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실려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장착이 완료된 SPDM은 승무원들의 조작에 따라 부품 및 배터리 교체 등 위험한 우주공간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임무와 외부 실험들을 수행하고 있다. 정 박사가 운영하는 사이프리스의 ‘테이코 우주개발사’는 1986년부터 고체연료 로켓 연결부위 열조정 장치, 결빙방지 장치, 수소조정 열장치 등 각종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